■ 진행 : 김영수 앵커, 엄지민 앵커
■ 출연 : 김진두 YTN 기상·재난 전문기자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뉴스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앞서 지난해 9월이었죠. 11호 태풍 힌남노 당시 우리 YTN 취재기자들이 열심히 전해드렸던 방송 모습 영상으로 보여드렸는데. 사실 11호 태풍 '하이쿠이'가 비슷한 경로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 김진두 YTN 기상재난 전문기자와 함께 짚어보겠습니다.
지난해에도 보면 9월 초였고 또 태풍 힌남노였잖아요. 그런데 이번에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원래는 상하이 거쳐서 서해 쪽으로 올 가능성이 있다고 했는데 그때와 달리 더 왼쪽으로 가나 봐요?
[기자]
천만다행이죠. 가을 태풍이고요. 올라왔다면 물론 9호 태풍보다는 세력이 약하긴 하지만 우리나라 서쪽으로 올라올 가능성이 점쳐졌었는데 그렇게 올라왔을 경우는 우리나라가 태풍의 위험반원에 들게 되는 거였거든요. 그런데 다행히 두 가지 요인이 겹쳤습니다. 하나는 동쪽에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약간 세력을 크게 확장했습니다. 그래서 이게 11호 태풍인데요. 11호 태풍을 약간 밀어냈고요. 두 번째는 우리나라 북쪽으로 찬 공기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. 이렇게 찬 공기가 자리를 잡으면서 이 태풍이 올라오는 것들을 막아버리는 그런 역할. 그러니까 한반도가 지금 여기에 있습니다. 여기에 있는데 이렇게 찬 공기가 우리나라 주변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 태풍이 우리나라 쪽으로 올라오는 것을 막고. 이쪽으로 올라오는 것을 차가운 공기가 막고 있고요. 그래서 이 태풍이 올라오지 못하고 중국 내륙으로 그러니까 타이완 북쪽을 지나서 중국 내륙에 상륙하면서 소멸하는 것으로 바뀐 겁니다. 우리나라에서는 두 가지 요인이 겹쳤죠. 고기압과 찬 공기, 두 개가 동시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나라 쪽으로 올 가능성이 높았던 11호 태풍 하이쿠이를 중국 쪽으로 밀어내는 그런 역할을 했습니다.
심하면 우리나라를 관통할 것이다, 이런 예측까지 있었기 때문에.
[기자]
굉장히 흔들렸습니다. 우리나라 동쪽으로 온다, 상륙할 가능성도 있다, 서쪽으로 온다 하다가 최종적으로는 우리나라에 큰 영향 없이 9호, 11호, 12호 태풍, 모든 태풍이 비껴가는 형태로 바뀐... (중략)
YTN 김진두 (jdkim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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